건설현장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 가운데 하나가 ‘노가다’입니다.
“요즘 노가다 나가.”
“노가다 일당이 얼마야?”
“노가다 처음 해보는데 힘들까?”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실제로 노가다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건설현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가다의 뜻과 유래,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노가다란?
노가다는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서 하는 육체적인 현장 작업이나 건설근로자를 가리키는 비공식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노가다가 특정한 하나의 직업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설현장에는 철근공, 형틀목수, 비계공, 타일공, 미장공, 용접공, 조공 등 수많은 직종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모두 하나의 직업인 ‘노가다’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노가다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노가다는 일본어 도카타(土方·どかた)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현장 표현입니다.
과거 건설현장에서 일본식 용어가 많이 사용되면서 우리나라 현장에도 남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과 사용 방식이 변해 ‘노가다’라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됐습니다.
건설현장에는 이처럼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일본식 표현이 아직 일부 남아 있습니다.
나라시, 데모도, 시마이 등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노가다는 어떤 일을 할까?
노가다라는 하나의 정해진 작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과 직종에 따라 하는 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재를 옮길 수도 있고, 철근 작업을 보조할 수도 있으며, 거푸집을 설치하거나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즉,
노가다 = 특정 작업
이라기보다
노가다 = 건설현장의 육체적인 작업을 통칭하는 비공식 표현
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습니다.
노가다와 건설근로자는 같은 말일까?
의미가 겹치는 부분은 있지만 표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가다’는 일상이나 현장에서 사용해 온 비공식적인 표현이고, 공식적으로는 건설근로자, 건설현장 근로자, 기능공, 작업자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계약서, 안전교육 자료, 공문서 등에서는 노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노가다도 기술이 필요할까?
건설현장을 모르는 사람은 노가다를 단순히 힘만 쓰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철근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거푸집을 어떻게 설치하는지, 비계를 어떻게 조립하는지, 콘크리트를 어떻게 타설하는지 등 작업마다 필요한 기술과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공이나 보조 작업자로 시작하더라도 경험과 기술을 쌓으면서 숙련 기능공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점
처음 현장에 들어간다면 ‘노가다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어떤 직종에서 어떤 기술을 배우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건설현장에서도 철근, 거푸집, 콘크리트, 비계, 설비, 전기, 용접 등 앞으로 배울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하루 일당을 받는 일을 넘어 하나의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접근하면 건설현장을 보는 시각도 달라집니다.
정리
노가다는 건설현장의 육체적인 작업이나 현장 근로자를 가리킬 때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비공식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건설현장에는 수많은 전문 직종과 숙련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건설근로자를 단순히 ‘노가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노가다라는 하나의 표현보다 그 안에 어떤 직종과 기술이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이야기 — 기초용어 특별판 3화
건설현장에서 정말 많이 듣는 또 하나의 말이 있습니다.
“오늘 공구리 친다.”
그렇다면 공구리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다음 글에서는 공구리의 뜻과 콘크리트와의 관계,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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