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저 사람 움직이는 거 보니까 아직 시로또네”, “나도 처음엔 시로또 소리 들으면서 배웠지”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됩니다. 현장에 처음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을 부르거나 스스로를 낮춰 부를 때 종종 쓰이는 단어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시로또가 정확히 어떤 뜻이고,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편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시로또란 무슨 뜻일까?
건설 현장에서 쓰는 시로또는 경험이나 기술이 부족한 초보자, 초짜, 미숙련공을 뜻하는 대표적인 일본어 잔재 표현입니다. 정식 우리말로는 ‘초보자’, ‘햇병아리’, ‘미숙련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만, 현장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시로또라는 말이 훨씬 입에 익숙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 기술(기공)을 아직 배우지 못했거나, 현장 분위기나 일하는 요령에 익숙하지 않아 주로 허드렛일이나 보조(데모도) 역할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시로또라고 부릅니다.
시로또 시절이 중요한 이유와 특징
누구나 처음부터 베테랑 기술자일 수는 없듯이, 이 시로또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현장 생활의 성패를 가릅니다.
- 모든 기술의 출발점입니다: 화려한 기술을 가진 반장님들도 모두 거쳐 갔던 과정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우며 현장 감각을 익히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 눈치와 성실함이 무기입니다: 기술은 아직 부족해도 눈치가 빠르고 시키는 일을 성실하게 해내면 현장 사람들에게 금방 인정받고 좋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안전 교육과 주의가 가장 필요합니다: 현장 위험 요소를 잘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보 작업자가 현장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
처음 시로또 신분으로 현장에 나가게 되면 몸도 힘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어차피 혼나겠지” 하고 대충 넘기지 말고, 선배나 반장님께 적극적으로 여쭤보고 안전하게 배우는 자세가 훨씬 예쁨 받는 지름길입니다.
-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하루하루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기술을 가진 멋진 숙련공으로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
시로또는 누구나 거쳐 가는 서툴고 풋풋한 시절이지만, 거대한 건설 현장의 완벽한 마감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아주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묵묵히 땀 흘리며 성장해 나가는 모든 초보 작업자분들의 든든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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